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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2026 캐나다 기차여행 추천 5곳|로키산맥부터 대서양까지 여름 열차 코스

캐나다 여행을 계획할 때 비행기나 렌터카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캐나다의 진짜 매력은 기차 창밖에서 더 천천히 드러납니다.

에메랄드빛 호수와 만년설이 남은 로키산맥, 끝없이 펼쳐지는 대평원, 퀘벡 북부의 깊은 숲과 대서양 연안까지 한 번의 여행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화려한 관광열차부터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장거리 열차까지, 여름에 떠나기 좋은 캐나다 기차여행 코스 5곳을 정리했습니다.

 


1. 퍼스트 패시지 투 더 웨스트|밴쿠버에서 밴프까지

로키 마운티니어

 

노선: 밴쿠버 → 캠루프스 → 밴프 또는 레이크 루이스
열차: 로키 마운티니어
추천 대상: 부모님 여행, 허니문, 럭셔리 여행

캐나다 로키 기차여행을 처음 떠난다면 가장 먼저 살펴볼 만한 노선입니다.

밴쿠버를 출발한 열차는 프레이저 밸리와 협곡을 지나 캠루프스에서 하룻밤 머문 뒤, 로키산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갑니다. 대륙분수령과 스파이럴 터널을 통과하며 밴프 또는 레이크 루이스까지 이동합니다.

로키 마운티니어는 밤에 달리지 않고 낮에만 운행하는 관광열차입니다. 승객은 열차에서 풍경과 식사를 즐기고, 저녁에는 노선에 포함된 호텔에서 숙박합니다.

이 노선의 매력

  • 밴쿠버와 밴프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열차가 낮에만 달려 주요 풍경을 놓칠 가능성이 적습니다.
  • 골드리프 등급은 복층 돔 객차와 야외 전망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밴프 국립공원과 레이크 루이스 여행을 함께 구성하기 좋습니다.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이동 자체를 여행의 중심에 두고 싶다면 만족도가 높은 코스입니다.


2. 레인포레스트 투 골드러시|2026년 마지막 운행 기회

로키 마운티니어

 

노선: 밴쿠버 → 휘슬러 → 퀘스넬 → 재스퍼
열차: 로키 마운티니어
추천 대상: 자연 풍경을 오래 감상하고 싶은 여행자

밴쿠버에서 재스퍼까지 3일 동안 달리는 로키 마운티니어의 장거리 관광 노선입니다.

초반에는 하우 사운드의 피오르와 해안 산맥을 지나고, 이후에는 프레이저강 협곡과 건조한 내륙 지형, 울창한 침엽수림과 로키산맥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휘슬러와 퀘스넬에서 각각 숙박하기 때문에 열차 안에서 잠을 자지는 않습니다. 한 노선에서 바다와 계곡, 사막처럼 건조한 지형과 설산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놓치면 아쉬운 풍경

  • 하우 사운드와 호스슈 베이
  • 프레이저강 협곡
  • 브리티시컬럼비아의 골드러시 지역
  • 캐나다 로키 최고봉인 마운트 롭슨
  • 재스퍼 인근의 호수와 빙하 계곡

로키 마운티니어는 이 노선을 2026년 시즌을 끝으로 향후 일정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안내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남아 있는 2026년 운행일과 좌석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디 오션|몬트리올에서 핼리팩스까지

비아 레일 디 오션

 

노선: 몬트리올 → 뉴브런즈윅 → 핼리팩스
열차: VIA Rail 디 오션
소요 시간: 1박 1일
추천 대상: 야간열차와 대서양 해안 도시를 함께 즐기고 싶은 여행자

캐나다 동부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몬트리올과 핼리팩스를 연결하는 디 오션이 좋습니다.

열차는 몬트리올을 출발해 세인트로렌스강 주변과 퀘벡 동부를 지나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로 향합니다. 약 1,352km를 이동하며 대도시에서 숲과 해안 마을로 풍경이 서서히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좌석만 이용하는 이코노미 클래스와 침대 객실이 포함된 슬리퍼 플러스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 자체를 여행으로 즐기려면 개인 객실과 식사가 포함된 슬리퍼 플러스가 편리합니다.

추천 일정

  • 몬트리올 2~3박
  • 디 오션 열차 1박
  • 핼리팩스 2~3박
  • 여유가 있다면 페기스 코브 또는 루넌버그 당일치기

서부 캐나다의 웅장한 산악 풍경과 달리, 잔잔한 바다와 항구 도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4. 몬트리올·센테르 노선|퀘벡 북부의 깊은 숲으로

비아 레일

 

노선: 몬트리올 → 라투크 → 센테르
열차: VIA Rail 지역 열차
소요 시간: 약 13시간 32분
추천 대상: 유명 관광지보다 한적한 자연을 선호하는 여행자

몬트리올에서 북서쪽 아비티비 지역으로 향하는 노선으로, 화려한 관광열차보다는 캐나다의 깊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탐험에 가깝습니다.

열차는 약 717km를 달리며 세인트로렌스 계곡과 강, 호수, 침엽수림을 통과합니다. 구간에 따라 도로로 접근하기 어려운 작은 지역과 야생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창밖으로 무스나 흑곰 같은 야생동물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 전 알아둘 점

  • 현재 주 3회 수준으로 운행되므로 일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침대칸이 없는 장거리 좌석 여행입니다.
  • 간단한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 도착 시간이 이른 새벽이 될 수 있어 숙소 이동 방법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휴대전화 신호가 약한 구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보다는, 캐나다의 크기와 야생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어울립니다.


5. 더 캐나디안|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캐나다 횡단

비아 레일

 

노선: 토론토 → 위니펙 → 에드먼턴 → 재스퍼 → 밴쿠버
열차: VIA Rail 더 캐나디안
소요 시간: 약 4일 4박
추천 대상: 버킷리스트 여행, 장거리 기차여행 애호가

캐나다 기차여행의 상징과 같은 노선입니다.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약 4,406km를 이동하며 온타리오의 호수와 숲, 매니토바와 서스캐처원의 대평원, 앨버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로키산맥을 차례로 통과합니다.

처음에는 끝없는 숲과 호수가 이어지고, 중부 지역에서는 지평선까지 펼쳐진 평원이 나타납니다. 재스퍼를 지나면서부터는 만년설과 협곡, 폭포가 등장해 여행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객실 선택 방법

  • 이코노미: 가장 저렴하지만 좌석에서 여러 밤을 보내야 합니다.
  • 슬리퍼 플러스: 침대 또는 개인 객실과 식사가 포함됩니다.
  • 프레스티지: 넓은 2인용 객실과 전용 샤워실, 식사와 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열차는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밴쿠버 도착 당일 국제선 항공편을 연결하는 일정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떤 캐나다 기차여행을 선택하면 좋을까?

  • 최고의 로키산맥 풍경: 퍼스트 패시지 투 더 웨스트
  • 다양한 자연환경과 희소성: 레인포레스트 투 골드러시
  • 대서양 해안과 야간열차: 디 오션
  • 한적한 퀘벡 북부 여행: 몬트리올·센테르 노선
  • 캐나다 횡단 버킷리스트: 더 캐나디안

로키 마운티니어는 숙박과 식사가 결합된 고급 관광 상품에 가깝고, VIA Rail은 현지 교통수단이면서 동시에 장거리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열차입니다.

예산과 여행 목적을 먼저 정한 뒤 노선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나다 여름 기차여행 준비 팁

예약은 가능한 한 일찍 하기

로키 마운티니어와 VIA Rail의 침대 객실은 여름 성수기에 빠르게 마감됩니다. 특히 2인용 개인 객실은 일반 좌석보다 수량이 적습니다.

열차 도착일에는 여유 두기

캐나다 장거리 열차는 화물열차 운행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습니다. 도착 당일 비행기나 투어를 예약하기보다 최소 하루 정도 여유를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작은 보조 가방 준비하기

큰 캐리어를 수하물 칸에 맡겨야 하는 노선도 있습니다. 의약품, 충전기, 세면도구, 얇은 겉옷은 작은 가방에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도 겉옷 챙기기

로키산맥 지역은 한여름에도 아침저녁 기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객차 안 냉방까지 고려해 얇은 재킷이나 카디건을 준비하세요.

캐나다 eTA 확인하기

대한민국 여권으로 캐나다에 항공 입국하는 여행자는 일반적으로 전자여행허가인 eTA가 필요합니다.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면 기존 eTA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

캐나다 기차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여행이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창밖으로 호수와 숲, 대평원과 설산이 천천히 지나가고, 밤이 되면 작은 마을의 불빛이 나타납니다. 비행기로 이동했다면 몇 시간 만에 건너뛰었을 풍경을 오래 바라볼 수 있죠.

편안한 럭셔리 여행을 원한다면 로키 마운티니어를, 열차에서 직접 밤을 보내며 캐나다의 크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VIA Rail을 선택해 보세요.